추운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요. 콧물을 훌쩍거리고 코막힘이 심해서 숨을 쉬기 어렵고 누런 콧물이 나올 때는 감기나 비염증세가 심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얼굴이나 어금니쪽이 아플 때는 부비동염을 의심할 수 있어요.
부비동염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의 공간이 농으로 가득차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감기의 합병증일 경우 급성 부비동염이 생기고 급성 부비동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아서 자주 증상이 발병할 때는 만성 부비동염으로 자주 발병하게 돼요.
코의 구조적인 문제나 생리적인 이상이 생겨서 부비동 분비물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으면 세균 감염이나 염증으로 발전하여 점막이 붓게되는데 이렇게 콧속이 부어서 막히면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것이 정말 어렵게 됩니다.
만약에 얼굴의 광대뼈 근처나 치아 주변이 굉장히 아프다면 치과가 아니라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왜냐하면 코옆과 눈 밑에 빈 부비동에 가득 채운 농이 치아의 신경을 건드리게 되어 아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과에 가서 아픈 쪽 이를 뽑았는데도 얼굴 통증이 가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이 부비동염이라면 멀쩡한 치아를 괜히 뽑게 된 것이에요.
비염이나 별다른 감기 증상이 없지만 치아통증으로 인해 치과에 가더라도 CT나 엑스레이를 찍으면서 나온 결과물을 확인해서 부비동염으로 진단받고 이비인후과로 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에 의한 얼굴 통증과 치아통증을 치료하려면 부비동에 쌓인 농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이비인후과에서 농을 빨아들이는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농의 크기에 따라 진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치료를 받다보면 신기하게도 이가 아픈 것이 사라져요.
비염이나 감기증상과 같이 동반하는 얼굴통증이나 어금니가 아픈 경우에는 제일 먼저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