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얇은 피부로 이루어진 부위로 감기에 걸리거나 면봉으로 귓속을 잘못 팠을 때 외에는 외적으로 귀가 아픈 경우가 잘 없는데요. 이어폰을 오랜시간 착용하거나 평소에 귀를 자주 만지는 등 잦은 자극으로 인해 얼굴이나 가슴부근, 피부에 나는 뾰루지가 귀에도 날 수 있습니다.
귀와 귓속에 생긴 뾰루지 또는 화농성 염증을 이절이라고 부릅니다. 귀는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구조가 복잡하며 깊게 들어가는 통로로 되어 있어서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여 물기와 귓밥을 제거해요. 그래서 다른 부위에 비해서 귓속에 뾰루지가 생기면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만약 면봉이나 귀이개로 귀를 파다가 상처가 나면 상처난 부위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귀를 잡아 당기면 굉장히 아프다고 합니다. 귀에 생긴 뾰루지가 커지거나 염증이 악화될 수록 소리를 듣기 어렵게 되고 귓속통증과 두통 또는 치통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귓속 뾰루지가 작고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다면 항생제와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프다고 손으로 자꾸 만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뾰루지가 가라앉지 않고 커지거나 진물이 나면 병원에 가서 칼로 절개하는 제거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물이 귓속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무척 조심해야 해요.
이절을 방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에 습관을 잘 들여놓으면 엄청 편리해요. 매일 샤워나 목욕을 한 후 귓속을 드라이기로 말려서 건조하거나 귀마개를 착용하여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귀를 파는 행동을 자제하고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지 않는 것이에요.
이어폰의 경우 착용하기 전에 휴지나 물티슈로 닦아준 후 물기를 제거하고 쓰세요. 더러운 이어폰 사용으로 이절이 생길 수 있답니다. 귓속에 착용하는 이어폰 대신 귀 전체로 듣는 헤드셋으로 바꿔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