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 갑자기 온몸에 한기가 돌면서 머리가 어지럽고 시야는 깜깜하고 속에는 구역질이 나며, 이러다 기절할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면서 서있는 것이 힘들어지고 갑자기 비가 땀오듯 쏟아지면서 죽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긴장감이 찾아오는데요. 이렇게 특정한 질환없이 갑자기 실신하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갑자기 낮아지는데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게 돼요. 위에 설명드린 내용처럼 아찔하고 쓰러질 것 같은 전조증상이 찾아올 때 가장 빠르게 대처하는 방법은 바로 벤치나 평상을 찾아서 눕는 것입니다.
갑자기 쓰러지면 바닥이나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인해 머리를 다칠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해요. 만약 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 자리에서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세우고 앉아서 증상이 가라앉길 기다립니다. 몇 분쯤 지나면 증상이 사라져서 일어날 수 있는데 벌떡 일어나지 마시고 천천히 일어나야 해요.
미주신경성 실신은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예방과 유발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에요. 서있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이나 밤샘같은 무리한 활동, 음주, 환기가 잘 안되어 공기가 혼탁한 곳에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물과 이온음료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고 혈압이 상승되지 않은 한도에서 염분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실신이 잦아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받아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큰 치료가 없고 몸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질환이지만 혹시 모를 다른 원인이 실신을 발생한 것일 수도 있기에 병원에 찾아가 초음파나 혈액검사, 기립경검사, MRI등 여러가지 검사를 받아서 확인을 해보세요. 앞날을 위해서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