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약, 술을 마시면 해독 작용을 하여 우리 몸을 보호합니다. 영양분을 골고루 전달할 수 있게 물질대사를 담당하고 호르몬 조절과 면역작용도 하는 등 간이 하는 일이 500가지 이상이라서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 불려요. 그만큼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만약 간기능이 떨어지면 여러가지 문제가 따라오게 됩니다.
간은 일부를 떼어 이식수술을 해도 스스로 재생을 하는 굉장한 부위이지만 어디가 나빠지면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만약 간이 아프다고 느낄 경우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건강검진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간수치로 간의 상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간수치는 흔히 알고 있는 잦은 음주로만 높아지지 않아요. 약물복용,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폭식과 과식,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수면부족의 이유로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럼 간수치가 높을 때 증상이 어떤지 알아볼까요?
황달
간수치가 높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 황달입니다. 황달은 눈의 흰자와 얼굴이나 손바닥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우리 몸에 빌리루빈이라고 하는 물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생기는 증상으로 간염과 지방간, 간경화를 의심할 수 있으니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서 황달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피로
간수치가 높으면 간의 해독기능이 원활하지 않아서 체내에 피로와 독소가 계속 쌓이게 되는데요. 이로 인하여 만성피로가 발생하게 됩니다. 몸에 힘이 없고 휴식을 취해도 피곤함이 가시질 않으며 두통이 생길 수 있어요. 체내에 쌓인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다보니 얼굴이나 몸이 붓는 부종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간수치를 낮추겠다며 한약과 홍삼, 배즙같은 진액을 먹게 될 경우 오히려 간의 손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독이 되기 때문에 절대 먹으면 안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음주를 자제하며 황달증상이 발생했을 때 병원에 달려가 진찰을 받아서 간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