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는 콕사기바이러스로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6살 이하의 어린이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기처럼 흔하게 걸리는 질병입니다. 한번 발병해도 계속 해서 또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손과 발, 입안에 생기는 물집과 발진으로 인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무릎과 엉덩이나 사타구니, 등에도 피부발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집이 터지거나 궤양으로 변하면 입이 헐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아이가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할 때 수족구를 의심해보세요. 열과 인후통, 식욕부진이 따라올 수 있는데 개인차가 있어서 열이 없어도 물집만 잡힐 수 있습니다. 수족구는 대게 가벼운 증상으로 1주일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면역체계가 덜 발달된 영유아는 각별하게 조심해야 하는데요. 뇌수막염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므로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수족구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 최소 일주일동안 보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환자가 만진 물건이나 옷을 다른 사람이 만지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손을 씻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수족구에 전염이 되면 약 4일 ~ 6일 정도의 잠복기간이 지난 후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요. 발열과 입 속의 수포는 일주일동안 지속되며 7일~10일 이후에는 사그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딱히 치료 방법이 있지 않습니다. 입안의 통증으로 음식을 잘 먹지 못하더라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위주로 먹이는 것이 좋아요. 탈수 방지를 위해 조금씩 자주 물을 마셔야 하며 달달한 음료수나 오렌지와 사과 같이 신맛이 나는 쥬스대신 입안을 약간 얼얼하게 만들어 잠깐 통증을 잊게 해주는 차가운 물이 괜찮습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이용하고 열이 많을 때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또 고열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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