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야근과 특근, 과중한 업무 등으로 피로를 느끼는 것이 아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겨울에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거나 이유 없이 살이 갑자기 찌면서 체중이 늘고 또 이유 없이 피로감이 커질 때는 갑상선 상증상 현상일 수 있으니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목에 가운데 안쪽에 있으며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을 갑상샘이라고 부르는데요. 뇌에 있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며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처럼 여러 가지 원인으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 부족해지면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신체적인 이상증세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해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온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감이 지속하며 기운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얼굴과 손발이 잘 붓는 부종 증세가 있고, 만사 의욕이 나지 않고 쉽게 피로해지다 보니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업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돼요. 또 추위를 비정상적으로 타면서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고 땀이 잘 나지 않게 되며 피부는 건조지며 우울증도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어서 잘 먹지 못하는데도 체중이 증가하며 신체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서 변비가 찾아와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오랜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신체적인 증상이 진행되는데 다른 질환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이상 증상이 있어도 잘 자각하기 어렵습니다. 몸이 너무 쉽게 붓고 갑자기 살이 확 찌고 너무 피곤하며 추위를 다른 사람보다 굉장히 심하게 탄다면 갑상선 문제를 한번 의심해보세요. 혈액검사를 통해서 갑상선 호르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때를 놓치면 심장질환과 의식불명 같은 무서운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꼭 치료해야 해요.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용도로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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