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는 차가운 공기와 온도가 내려가서 체온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몸을 움츠리는데요. 겨울 날씨처럼 추운 환경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몸이 오슬오슬 떨리며 한기가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온의 급격한 상승과 함께 몸이 춥고 떨리는 증상을 오한이라고 해요. 오한으로 인한 추위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생리적인 반사 반응이라서 단순하게 춥다고 느끼는 것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신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되는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서 체온을 급격하게 올립니다. 그래서 갑자기 몸에 열이 나고 올라간 체온으로 한기를 느끼게 되고 몸이 덜덜 떨리며 소름이 돋거나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에요. 즉 오한이 나타났다는 것은 인체가 세균에 감염되었거나 어디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이며, 때때로 심각한 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노인이나 성인보다 주로 어린이에게 오한 증상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독감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땀을 흘려서 찝찝한 느낌이 들더라도 샤워나 목욕을 삼가고 두꺼운 이불을 덮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실내 온도를 올려 따뜻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실내온도가 너무 높으면 환자의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으니 그럴 때는 상의를 벗기거나 얇은 이불을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마른 공기는 코에 딱지가 생기거나 막히게 해서 숨을 쉬기 어렵게 하므로 가습기를 켜서 낮은 습도를 올려주세요.
오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채기할 때는 소매와 휴지로 코와 입을 가리고 하시고 손을 깨끗하게 씻으세요. 평소에 수면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잠을 자고 몸에 오한이 올 것처럼 살짝 한기를 느껴진다면 온수로 샤워와 목욕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